]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1일 오후,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수원시의 광교 송전철탑 이설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해 중재를 요청했다./ 용인특례시 제공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1일 오후,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수원시의 광교 송전철탑 이설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해 중재를 요청했다./ 용인특례시 제공

[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1일 오후,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수원시의 광교 송전철탑 이설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해 중재를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수원시가 2021년 권익위 중재 의견을 무시하고, 용인시와 협의 없이 송전철탑 이설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며 권익위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수원시는 최근 사업자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시장은 "송전철탑 이설이 수원시 관할이지만, 피해는 용인시 성복동 주민들이 보고 있다"며 갈등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특히, 2021년 권익위가 제시한 '용인시 민원 해결 후 이설 공사 진행' 중재안을 다시 반영할 것을 요청하며, 권익위가 중재에 나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1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광교 송전철탑 이설 사업에 대한 중재와 수지구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한 권익위원회 의견표명 재심의를 요청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1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광교 송전철탑 이설 사업에 대한 중재와 수지구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한 권익위원회 의견표명 재심의를 요청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 시장은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한 권익위의 의견표명이 고기교 재가설과 도로 확장, 동막천 정비사업 등 대형 공사 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는 "고기교 주변 도로는 현재 매우 혼잡하며, 향후 대형 공사 차량이 이 도로를 통행할 경우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업 시행자는 초기 계획에 따른 조건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행정의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충분한 교통 문제와 안전을 고려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국민권익위가 이 문제를 신중히 재심의할 것을 요청했다. 유철환 위원장은 이 시장의 입장을 경청하며,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용인시와 수원시 간의 송전철탑 이설과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이 가져올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향후 절차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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