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유근 기자] 경북교육청은 최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교육시설을 위한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며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30일 안동지역 길안초등학교와 길안중학교를 방문하여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수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화재는 의성을 포함한 다섯 개 시군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 경북 지역 학생 609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척 집으로 이동했다.
이외에도 안동지역 6개 학교와 청송지역 교육지원청 및 4개 학교, 영덕 지역 유치원 1곳과 2개 학교 등 총 14개 교육시설이 외벽 손실과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를 '산불 피해 지역 신속 복구 기간'으로 설정하고, 피난민들의 수업 정상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주택이 전소된 학생들에게는 원격수업 제공과 인근 학교 배치를 추진하며, 통학이 어려운 경우에는 버스와 택시 지원을 신속히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심리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비를 지원하고 위(Wee) 센터를 활용한 상담 프로그램과 '교육복지 119' 같은 긴급복지서비스도 가동한다. 더불어 피해 학교에는 청소비와 복구비 등을 긴급 지원하고, 교육부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신청하여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산불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