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현안과 지역 맞춤형 사업 소개
지역 맞춤형 개발 및 복지 사업 제시
시민의 목소리 직접 반영…“버스 정류장 만들어 달라”
[한스경제(오산)=김두일 기자]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8개 동을 돌며 진행한 ‘을사년 백년동행 소통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정 보고를 넘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현장마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권재 시장은 각 동을 방문해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현안들을 설명하고, 발표 후에는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일정은 19일 신장2동과 대원2동에서 시작되어, 중앙동, 남촌동, 초평동, 대원1동, 신장1동, 세마동 순으로 진행됐다. 각 동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 시장은 GTX-C 노선 오산 연장, 동부대로 지하화,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오산시의 핵심 현안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GTX 연장은 오산 미래 교통의 분수령”이라며 정부와의 협의와 자체 용역 착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세교3지구 개발을 통해 동서 간 균형 발전과 광역교통망 확장을 이끌어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각 동별로 특성에 맞춘 개발 구상도 소개됐다. 중앙동과 남촌동, 초평동은 운암뜰 개발, 세교3지구 지정, 오산역 환승주차장 증축 등을 통해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발표했다. 신장1·2동과 세마동은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조성 및 생활 인프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대원1·2동은 동부대로 지하화와 물놀이장, 문화도서관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여가 공간 확충을 중심으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체험형 사업인 야맥축제, 오해피 빛축제, 맨발 황톳길 조성 등도 함께 제시되며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권재 시장은 발표 후 시민들의 질문을 듣고 답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교통, 환경, 복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다양하게 제기됐으며, 일부 일정은 예정보다 길어질 만큼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민들은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을 만들어 달라”, “서랑저수지를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해 달라”는 등의 구체적인 건의를 하며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권재 시장은 “소통한마당에서 나눈 대화 하나하나가 오산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듣고 시민과 함께 길을 찾는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