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검사‧진단‧치료 전 영역 AI 대전환…이철희 의료원장 올해 목표
조직 개편 단행…중앙대병원‧광명병원 동반 성장 추진
중앙대학교병원 전경. /중앙대학교의료원 제공
중앙대학교병원 전경. /중앙대학교의료원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철희, 의료원)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변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제5대 의무부총장 겸 제15대 의료원장으로 오른 이철희 원장은 병원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인물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그는 과거 분당서울대병원장(제7대·제8대)을 맡는 동안 ‘자율적 혁신’을 통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스마트병원 구축 등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의료정보솔루션업체 이지케어텍 대표·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이사·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위원회 위원장·국무총리 직속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쌓아온 IT 역량을 바탕으로 병원의 ICT 기술 접목 및 디지털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에 지난 2017년 설계부터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추진되던 중앙대의료원 새 병원의 건립추진단장을 맡아 광명병원 건립부터 개원까지 총괄하고 초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디지털을 넘어 AI 전환을 선언한 의료원은 올해 첫 단계로 각 부서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AI 에이전트(Agent)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의료원장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챗봇이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사용을 넘어 검사, 진단, 치료 전 영역에 AI 대전환을 진행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원은 견고한 체제 확립과 외연 확장을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의료원은 중앙대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인 중앙대병원은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치료 역량과 환자 중심의 친절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하며 중앙대광명병원은 전문의 중심의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RPA(업무자동화)를 활용한 DX(디지털전환)을 선도한다.

의료원은 조직 개편으로 양 병원이 지닌 강점과 자원을 결집해 의료원과 양 병원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의료원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의생명연구원과 감사실 외 기획조정처와 디지털헬스케어처, 대외협력처,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확대 개편된 조직에 주요 보직 인선은 ▲한덕현 기획조정처장 ▲김찬웅 디지털헬스케어처장 ▲이재성 대외협력처장 ▲김성대 경영관리본부장 ▲정명식 감사실장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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