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석지연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14조 1440억원으로, 전년대비 4.6%(6282억원)증가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4일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해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와 배당손익 개선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5조6374억원으로 2023년 대비 7.1%인 3736억원이 증가했다. IBNR 적립기준 강화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에도 이자 및 배당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IBNR(Incurred But Not Reported)는 보험 회사가 이미 발생했지만 아직 보험 계약자나 제3자에게 보고되지 않은 손해를 추정한 금액을 나타낸다. 보험사는 이 사고로 인한 잠재적인 손해를 추정해 그 금액을 IBNR로 반영한다. IBNR은 보험회사의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미래의 청구 비용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손해보험사는 8조 5066억원으로 2023년 대비 3.1%인 2546억원이 증가했다.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보험 손익 악화에도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2024년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241조445억원으로, 2023년 대비 1.4%인 3조 4353억원이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 44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0.9%(1조325억원)가 증가했다. 보장성보험(13.1%)·저축성보험(2.7%)·변액보험(0.4%)은 증가했으나 반면 퇴직연금( 26.2%)은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127 6045억원으로 2023년 대비 1.9%(2조 4028억원)가 증가했다. 장기보험(5.2%)과 일반보험(7.4%)의 보험료는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1.8%)이나 퇴직연금(7.2%)은 감소했다.
2023년 보험회사의 총자산 이익률(ROA)은 1.13%로 2023년 대비 0.03%p가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12%로 1.08%p상승했다.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273조2000억원, 1131조2000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각각 3.8%와 6.9%가 증가한 47조원과 73조원이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2조1000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6조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보험금 지급 증가 등에도 운용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 배당손익 개선 등으로 2023년 대비 증가했지만 금리 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
이에 보험회사는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석지연 기자 hd624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