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초·중학교 통합, IB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군위교육혁신, IB 프로그램 통해 학교 통합 및 성장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지난해 9월 1일자로 제40대 대구광역시군위교육지원청에 취임한 김두열 교육장은 현재 우리 앞에 놓인 군위 교육 과제는 "군위 거점학교 육성과 IB교육이 초ㆍ중 연계된다면 군위가 국제적인 학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위 지역을 살리는 길은 학교가 살아야 군위가 산다며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군위 거점학교 육성과 IB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육장은 군위군청 및 군위택시지부와 군위통학택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과 군위교육행정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서 군위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많은 활약을 펼쳐가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김두열 교유장과 일문일답을 통해 지금까지 거점학교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의 거점학교 육성방안과 군위교육의 방향 및 지원청의 역할과 변화 등에 알아본다.
Q1. 왜 거점학교 인가?
A. 군위 거점학교 정책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소규모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군위군 내에는 초등학교 7교, 중학교 4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중 전교생이 40명 미만인 초등학교가 5개교, 중학교는 3개교에 달합니다. 그동안 소규모 학교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현실적인 한계에 봉착하였습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이 제한되고, 또래 간 상호작용 부족으로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군위군은 전국에서도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학생 수 감소는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거점학교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거점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을 통합하여 적정 규모의 학교를 만들고, 국제적으로 검증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또래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군위 거점학교 정책은 단순히 학교를 통합하는 것을 넘어, 군위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군위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Q2. 지금까지 어떤 거점학교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A. 정책 설명회,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거점학교 정책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특히 학부모와 교원들이 IB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IB수업이 진행되는 삼영초, 현풍초 및 사수중 등 IB 월드스쿨을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과 모둠활동 등 IB 교육의 강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IB 학교는 ‘IB기초→IB관심→IB후보→IB월드스쿨’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군위초는 IB관심학교에서 IB후보학교로 승격되었으며, 군위중 및 군위고등학교는 IB관심학교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또한 소규모학교에서 거점학교로 전학 온 학생들의 원활한 적응을 돕기 위하여 통학택시 및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겨울방학 연합캠프와 비포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3. 거점학교 육성을 위한 2025학년도 교육(지원)청의 주요 계획은?
A. 2025학년도에는 총 20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육 사업비 17억 원: IB 프로그램 운영, 국외현장체험학습, 어울림프로그램 등 △ 환경개선비 180억 원: 군위초·중 교사(校舍) 증축 등 △ 기타지원사업비 6억 원: 교육복지지원, 통학차량운영 등 입니다.
또한 IB 월드스쿨,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에서 ‘IB 교육 전문 교사’를 공모하여 우수한 역량을 지닌 교사들을 군위초·중에 배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IB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군위초·중에 대규모 시설 개선 공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 군위초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급식실 현대화, 스마트모둠 학습실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 군위중은 중고병설학교에서 기숙사를 갖춘 단설 중학교로 전환하여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군위초병설유치원-군위초-군위중-군위고등학교까지 IB 월드스쿨로 함께 성장해 나가며, 전국 최초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연계된 IB교육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찾아오는 교육도시 군위’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4. 앞으로 지원청의 역할 변화는?
A. 거점학교 육성 정책 추진되면서 교육지원청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도·감독 중심에서 벗어나 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진정한 ‘지원’청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통학 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거주지에 맞추어 통학버스를 재배치하고 경유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학 택시를 도입하여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학교에서 전학 오는 학생들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학 및 통학지원팀」을 운영, 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이 원활한 적응과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램을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학생들이 최적의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Q5. 지역사회와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그동안 군위는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는 더욱 줄어들고 있으며,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군위거점학교 정책은 군위군에 학교를 없애는 정책이 아니라, 오히려 군위 외부의 학생들이 군위군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군위 유·초·중·고 IB 클러스터 연계
를 통한 수준 높은 교육과정과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군위군의 학생들이 유아기부터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또래 간 협력학습과 다양한 교육 혜택을 누리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군위의 교육 발전을 위한 노력에 지역 사회와 학부모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