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함에 따라 산림 당국이 이틀 연속 야간 대응에 돌입했다. 현재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산림청은 23일 오후 7시 언론브리핑에서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야간 진화 작업에는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1882명 등을 투입해,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방화선 구축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의성 산불 구간에는 민가 외에 송전탑 구간 등도 포함돼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오는 24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속에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에 4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38곳은 진화가 완료됐고, 의성과 산청, 김해,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중이다. 이번 주말 전국적인 동시 산불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림 7689㏊가 타고,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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