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CDF 2025에 참석했다. 

CDF는 매년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해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IT, 모빌리티, 제약,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CEO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재작년에 이어 2년 만에 CDF에 참석했다.

행사 기간 이 회장은 팀 쿡 애플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방중 기간 동안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에 나섰다. 샤오미는 삼성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로, 이 회장은 레이 쥔 샤오미 회장과 만나 모바일과 전기차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도 이 자리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보는 지난달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글로벌 경영 행보다.

또한 이 회장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 주석은 CDF 이후 28일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3년 CDF 참석 전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한 바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