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넥센타이어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타이어 개발 과정에 적극 활용하는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동일한 제품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국내 경쟁사들이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차별화된 모습이다. 이는 타이어 성능 강화에 집중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전기차는 무게와 토크 전달, 소음 등의 특성으로 인해 내구성과 접지력, 저소음 성능이 강화된 타이어를 요구한다.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는 결국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이 뒷받침되면 동일한 타이어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제동, 핸들링, 승차감, 내구성 등에 있어서 최적의 타이어를 설계하는 X-AI 기반 버추얼 브레인 루프(Virtual Brain Loop)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 특성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패턴 형상을 설계하여 조용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타이어를 국산 EV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EV, 기아 EV3, EV6, EV9 등 대표적인 국산 전기차에 넥센타이어가 장착된다. 넥센타이어는 본격적인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 도래를 대비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합하다는 인증 마크인 ‘EV 루트(Root)’ 마크가 각인된 제품을 RE(교체용)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또 천연고무, 바이오 기반 합성고무, 쌀겨 추출물 등 재생가능 소재와  PET병 폴리에스터 코드, 고철 등 재활용 소재로 구성된 최대 52%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시범 개발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해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경남도와 경남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경남 생태누리 바우처’ 사업에 지정 기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넥센타이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연 생태 체험이 어려운 경남 도내 장애인, 노인, 아동 및 청소년, 다문화 가정 등 총 945명의 취약 계층에게 특별한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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