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해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AI 플랫폼을 미국 국방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금융업 등 국내 AX(AI 전환) 시장 공동 비즈니스, 'KT SPC' 협력, 한국형 AIP 부트캠프 공동 개발, 임직원 AI·데이터 역량 교육을 함께 추진한다. 또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해 비즈니스 품질 향상과 운영 최적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KT SPC는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향후 이를 구축하는 고객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팔란티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PC는 팔란티어의 보안 기술을 접목시켜 금융 등 보안과 규제 준수가 중요한 분야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AIP 부트캠프는 지난해 미국에서 1300회 진행되며 기업 대상 실습형 시제품 구현 프로그램으로 팔란티어의 고객사 확대에 기여해왔다.
‘AICT 기업 전환’을 선언한 KT는 지난해 9월 MS와 맺은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올해 본격적인 AI 수익화에 나선다. 오픈AI의 GPT-4o를 한국형으로 개량한 ‘한국적 AI’와 KT SPC를 올해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KT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정부·기업 조직의 효율화를 꾀하는 팔란티어의 사업 비전이 공공·국방·산업 분야에서 AX 사업을 벌이려는 KT의 전략과 맞아떨어져 파트너십 체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