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대한민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뒤덮인 등산에 ‘안성맞춤’인 나라다.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도전해 성공과 좌절을 경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랜드를 꼽는다면 단연 아이더다.
아이더는 1962년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중심 몽블랑에서 탄생했다.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아이더는 2006년 9월 브랜드 라이선스를 등록하며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9년 6월 프랑스 본사로부터 아이더 한국 상표권을 인수했고, 2014년 2월에는 아이더 법인 설립 및 2020년 2월에는 아이더 클로벌 상표권을 인수했다. 2023년에는 프랑스 스노우리더와 라이선스 협약을 맺으며 한국 기업으로 유럽 ‘역진출’에 나섰다.
아이더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아웃도어 제품 생산에 나섰다. 동계 스포츠로 유명한 몽블랑에서 태동한 브랜드답게 스키와 겨울 스포츠를 주력으로 삼았고 클라이밍, 등산 등 다양한 분야의 의류를 확대 생산했다. 고어텍스 같은 고기능성 소재를 적극 사용하며 뛰어난 기술력도 선보였다. 1980년대 등산가들을 후원하며 기술력을 실험했고, 1990년대에는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이더 자사 원단 ‘디펜더’를 개발하며 꽃을 피웠다.
아이더는 디펜더 원단을 바탕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웃도어 제품과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며 전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초경량 쿠션 캡슐 하이킹화 ‘더블 리액트’를 출시했다. 단 310g의 가벼움과 아이더만의 혁신적인 쿠션 기술을 적용하여 한 차원 높은 하이킹 경험을 선사한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공이 만들어 내는 폭발적인 반발력을 구현한 ‘쿠션 캡슐’ 기술에 있다. 공을 겹쳐 튕기면 탄성이 4~5배까지 극대화되는 이중 탄성 원리를 적용해 찰나의 힘을 응축시킨 힐 쿠션 캡슐이 최소한의 힘으로도 가볍고 편안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신축성이 있는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플러스 공법을 사용해 방수와 투습 기능은 물론 극강의 유연함으로 부드러운 착화감까지 제공한다. 아이더의 오랜 노하우와 응축된 기술력을 310g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 내내 경험할 수 있다.
아이더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국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즐거운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부터 ‘아이더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아이더로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기 위해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를 2023년부터 개최하고 있고, 제주 오름을 트레킹하며 제주도의 명소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오르머’와 함께 아이더X오르머 정기 프로젝트 또한 실시하고 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