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재와 싸우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 필요..함께 똘똘 뭉쳐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한스경제=주진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을 걸고 윤석열 내란세력과 싸우겠다"며 "오늘 밤부터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이다. 독재정권과 싸우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이 기각되면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다시 대통령에 올라 계엄을 발동할 수도 있다"며 "성공한 친위쿠데타를 통해 대한민국은 수십 년 후퇴해서 박정희 유신과 전두환의 독재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 "민주주의 연대, 반극우 연대가 극우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동조 세력임을 드러냈다"며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을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께서 국회에서 내란 세력, 내란 정당과 싸우고 있고 탄핵 투쟁을 이끄는 시민사회 대표들께서는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자신도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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