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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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호영 기자]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 티에스엠씨(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한 미국이 2030년이면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통계나 개별 기업 공표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20년 이후 미국 반도체 민간 투자액은 80조엔, 한화 약 784조원에 달한다.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도 미국 비중은 1990년 37%에서 2022년 10%까지 떨어졌지만 대만과 한국 등 외국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 등으로 올해부터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대만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특히 TSMC 투자에 힘입은 결과 미국의 글로벌 첨단 로직 반도체 생산능력도 2030년이면 비중 22%로 성장, 2021년 대비 2배 수준이 되리란 관측이다. 

반도체는 데이터를 기억하는 메모리 반도체, 계산과 판단 등 전자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로직 반도체 등으로 나뉜다. TSMC는 미국에 1000억 달러, 한화 약 145조9000억원을 투자해 3개의 첨단 로직 반도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 경우 엔비디아 등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지만 생산은 대만 등에 의지해오고 있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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