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이블리, '케이타운포유' 공식 입점
무신사, 리사 솔로 앨범 MD컬렉션 선봬
새로운 'K팝 커머스' 자리매김
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패션플랫폼이 K팝 아이돌과 손을 잡았다. 의류·잡화 등 기존 판매 영역을 넘어 예술·문화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K팝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주로 1020에 분포됐던 기존 소비 타깃층과 K팝 팬덤 소비자층이 겹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2월 ‘앨범’ 카테고리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8월 CD, LP, 키트 앨범(Kit Album) 등 다양한 형태의 음반을 판매하는 앨범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국내 음반 유통 기업 ‘케이타운포유(Ktown4u)’의 공식 입점을 통해 음악 앨범에서 응원 봉, 포토북 등 공식 굿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에이블리를 통해 음반 구매 시에도 ‘케타포 차트’, ‘한터차트’, ‘써클차트’ 음반 판매량 집계에 동일하게 반영되며, 오프라인 방문 없이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2월 에이블리 앨범 상품 거래액은 카테고리 오픈 시점인 지난해 8월 대비 반년 만에 2.7배(170%) 증가하며,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동기간 주문 수도 2.6배(160%) 늘었다. 지난달 앨범 카테고리 거래액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겼다. 

에이블리 앨범 카테고리 음반 판매량 TOP5에는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의 데뷔 싱글 ‘WHO!(Crunch ver.)’, ‘지드래곤(G-DRAGON)’의 정규앨범 3집 ‘Übermensch(PHOTOCARD ALBUM ver.)(NFC)’, ‘플레이브(PLAVE)’의 미니앨범 3집 ‘Caligo Pt.1 (POCAALBUM Ver.)’ 등(아티스트 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블리는 음악, 굿즈 등 ‘컬처(문화)’ 영역에 대한 수요를 캐치해 전용 카테고리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 점을 성과 원인으로 분석했다.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유형의 상품을 넘어 팬덤 문화, 음악 등도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취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 앨범 카테고리는 론칭 이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잘파세대로부터 각광받는 새로운 K팝 커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신사 제공
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첫 솔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의 한정판 굿즈를 국내 단독으로 발매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0일 정오에 ‘무신사 드롭(MUSINSA DROP)’으로 리사의 솔로 앨범 MD 컬렉션을 선보인다. 무신사 드롭은 화제성이 높은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협업해 희소성 있는 상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이번 컬렉션은 티셔츠, 집업 후디, 트랙 팬츠 등 의류 13종과 스피디 볼캡, 토트백 등 21종의 잡화로 구성됐다.
 
무신사는 드롭 발매와 함께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리사의 첫 솔로 앨범 출시를 기념한 팝업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MD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했다. 

한정 발매되는 공식 MD를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팬밋업과 사인회에 초청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업 마지막 날(16일)에는 리사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밋업 이벤트와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드롭으로 글로벌 아티스트의 앨범 MD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발매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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