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가운데 올해 가장 안정된 성적표를 기록한 김시우가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PI)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선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주는 PGA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45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주형은 6오버파 78타를 적어내 공동 58위로 밀렸다.
2023년 US오픈을 포함해 3승을 올린 클라크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모처럼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7위 클라크는 올해 들어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코리 코너스(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2언더파 70타로 김시우와 같은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공동 11위 그룹에 합류했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공동 15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