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거제 장목 일대...250억원 투입·내년 4월 준공
용접·도장·검사 실증 장비 등 22종 순차 도입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조감도/ 경남도 제공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조감도/ 경남도 제공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경남도가 중소 조선산업의 생산공정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착수했다.

경남도는 6일 거제시 장목면 일대에서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중소형 조선산업의 생산공정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스마트 조선소로 변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조선소의 생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대된다.

센터 부지면적은 약 6381㎡, 연면적은 약 4240㎡ 규모다. 연구동과 실험동 각 1동으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약 25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50억원으로 구성된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과 거제시, 중소조선연구원과 협력해 추진되는 이번 센터에는 다양한 장비도 구축된다. 선박 생산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테스트베드 장비와 소프트웨어(S/W) 총 22종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또 용접, 도장, 검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장비 14종이 마련된다. 생산기술혁신 S/W 2종도 구축된다. 품질 성능평가 장비 6종도 함께 들어선다.

경남도는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중소조선 스마트생산 혁신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진행한다. 중소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를 지원한다. 생산공정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확대·보급하고 사용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 사업 유치도 적극적이다. 선박건조 전 주기 생산공정별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공모사업 유치에 나선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센터는 중소형 조선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생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현장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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