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하태민 기자] 전남 순천시는 순천제일대학교가 주관하고 청암대학교가 참여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순천시 특화 분야 맞춤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을 목표로 2023년 3월부터 2년간 총 40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해 △지역 특화 산업 교육과정 운영 △지역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확대 △지역사회 공헌 과제 추진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순천시와 두 대학은 지역 특화 산업으로 에너지소재·첨단소재 및 반려동물 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학과 개편 및 신설을 추진했다.
순천제일대는 에너지소재화공과 정원을 45명에서 65명으로 확대하고 율촌산단 등 지역 기업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첨단소재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암대는 순천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과 연계해 반려동물보건과를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는 동물병원 실습 교육과 반려동물보건사 양성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반려동물 산업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체 재직자, 취업준비생,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에너지소재 마이스터 육성 프로그램'과 '반려동물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개설해 참가자들에게 취업 및 창업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시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31개 과정에서 총 951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고등직업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 과제도 추진했다. 대학들은 △안전 VR·AR 체험교육 △외국인 노동자 지역 정주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봉사 △아이안전 안심케어 △두루행복 노년케어 △순천글로벌웹툰·애니메이션 캠퍼스 교육사업 등을 통해 1,400여 명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시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시행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특화 분야 인재 양성과 평생직업교육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학 간 장벽을 허물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지역-대학 상생 협력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지역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인재양성-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