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항공엔진 소재·부품 기술 추가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인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민·관·군이 협업 체계를 갖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과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첨단 항공엔진 개발 T/F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실행계획을 준비하기 마련됐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과 정재준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 주무 부처 담당관과 주요 엔진 기업 관계자,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진흥연구소(KDI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정부출연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첨단 항공엔진 기술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며 독자적인 국산 전투기 수출, 유지 비용 절감, 국부 유출 방지 등 다각적 측면에서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첨단 항공엔진 소재·부품 기술을 신규로 추가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설립,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 기반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방사청도 지난 1월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에서 ‘첨단 항공엔진(1만6000lbf(파운드포스)급)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14년간 3조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을 위해 사업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일정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와 방사청은 범부처 대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 추진단 설립 등 다각적인 협업방안을 논의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핵심기술 및 인프라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항공엔진은 첨단소재, 정밀가공, 전자제어 등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체이고 안보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기술인 만큼 앞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 등 시급한 핵심기술 개발과 기반 구축 등을 업계와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