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유근 기자] 경북 의성군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민생안정 행복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목표로 총 307억 원을 긴급 투입하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의성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여섯 개 분야에 걸쳐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재정안정화 기금에서 확보한 300억 원이 즉각 투입되며, One-Point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의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작년 대비 약 88억 원 증가한 총 35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할인율은 한시적으로 기존보다 높은 15%로 조정되고 월 구매 한도도 최대 80만 원으로 늘린다. 또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운영에 약 2억 원을 투자해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 및 소비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 진작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도모하며 민관 상생 기반 마련에 나선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요금 지원 역시 강화된다. 총 예산 15억 원이 배정돼 자영업자에게 최대 30만 원까지 전기요금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철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원예농가 대상 유류 구매 비용의 일부(20%)를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농업인들의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가 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예우수당은 월 기준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되며, 참전유공자의 사망 배우자에게도 지원금이 월 기준 두 배 이상 늘어난다(5만→10만 원).
김주수 군수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