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미국서 안 만들면 관세…TSMC, 게임에서 앞서가"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5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TSMC 웨이저자(魏哲家·72)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며 "이것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TSMC도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해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는 지난 2020년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를 650억 달러로 확대하면서 2030년까지 3번째 공장을 짓기로 했다.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에 있는 2번째 공장에서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기로 했고 이는 오는 2028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