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배지 및 탈모치료제 등 바이오사업 시너지 기대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프롬바이오(대표 심태진)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공동창업주인 이현수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현수 박사는 국내 최초 동물세포배양 권위자로 지난 2002년 셀트리온 설립에 큰 기여를 한 공동창업주이다.
셀트리온은 창업 초기 1공장의 동물세포 배양능력을 5만 리터로 결정해 CMO(위탁제조)업체인 스위스 론자,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의 공장을 디자인했고 공장 완공 후 고객사를 찾던 셀트리온은 ‘오렌시아라’는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3상을 진행하던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와 위탁 제조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제품 생산을 위한 시운전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거쳐 한국 최초로 cGMP 인증을 취득하고 오렌시아를 생산해 전량 미국의 BMS에 공급하는 등 셀트리온 초기 성장에 이현수 박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롬바이오는 이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신규 성장동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탈모치료제 개발과 세포배양 배지 사업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탈모치료제는 전임상을 진행중으로 3월말경에 유효성평가 데이터가 도출될 예정이며 세포배양배지의 경우 경북도와 의성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의 생산시설을 이용해 세포배양배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물세포배양 권위자인 이현수 박사의 기술 노하우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배지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프롬바이오 이사회는 이 박사의 선임 배경에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된 셀트리온 공동창업주를 사외이사로 모시게 돼서 기쁘다며 프롬바이오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사업에 대한 조언을 통해 프롬바이오가 건기식 이외에 바이오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이외에 바이오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는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해 교모세포종 치료제를 개발하는 펩스젠에 지분투자를 통해 3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