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련 보고서 발간하고 핵심 진출전략 소개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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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코트라(사장 강경성)이 정부가 2월 발표한 법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따라 수출 유망국 여섯 나라의 수출 기회를 정리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진출 유망국 6'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 신정부가 연이어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주요 경제권은 이에 대응을 모색하는 등 기존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가는 물론, 성장이 정체된 선진국에서도 한국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진출전략을 보고서에 담았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우스 대표국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은 확실한 시장 성장과 기회를 대변한다. 인도 정부는 '인프라 부흥 계획(PM)'을 중심으로 약 100조루피, 한화 약 1658조원을 투자해 ▲도시 인프라(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도로 연결 ▲공항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추진 중이다. 우리 기업은 건설장비, 전력 기자재 수요에 집중해 현지 진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부터 한화 약 2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는 AI 인프라 강화가 한창이다. 특히 ▲저렴한 전력비용 ▲유리한 지리적 위치 ▲정부의 인센티브 강화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말레이시아 수출 중 전산기록매체는 6배가 증가했고, 이외에도 ▲데이터센터 관리 ▲보안 ▲가상화 등 신기술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중앙아시아 자동차 산업의 판이 바뀐 것도 기회 요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유라시아 지역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쟁 장기화로 기존 러시아산 자동차 수요가 중앙아시아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2030년까지 최대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제조 부문에서 기술 협력과 장비 이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 시장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증가할 전망이다.

UAE는 석유 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류, 관광, AI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과 관련한 도시개발 ▲에너지 다변화 추진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 산업의 확장이 에상되며, 이에 따른 새로운 시장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보고서에선 공급망 다변화와 산업 혁신 파트너십으로 '윈윈'할 수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도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유럽의 대표 제조국인 두 나라의 자동화 관련 산업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3.51%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한창인 환경에서 에너지 다변화와 산업 자동화 수요 확대 등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긍정적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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