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태감시진단 기술 기반으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ESS에 강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 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 지투파워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CMD(상태감시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접목시켰다.

지투파워 실적은 최근 들어 두드러진다. 작년 지투파워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성장한 55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10%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실적 개선은 지능형 AI배전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관급시장에서의 영업력 확대와 수주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투파워는 올해 상반기 AI 배전반 2.0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신제품은 고도화된 상태감시와 진단 기능을 제공해 전력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세한 부분 방전을 검출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통해 사전에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지투파워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7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지투에너지'를 설립했으며, 2025년 2월부터 '동원1호 태양광발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사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운영 관리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올해 2월 지투파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배전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30억원으로 신한울 3, 4호기에 고압차단기반(E207)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지투파워의 최근 매출액(2023년 연결기준) 대비 79.25%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공급계약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월 현재 회사의 수주계약 잔고는 1200억원 수준을 상회한다.

지투파워 측은 “우수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신한울 3, 4호기를 시작으로 원자력 전력설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울 3, 4호기에 납품하는 고압차단기반(E207)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투파워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투파워의 AI 배전반 기술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투파워는 액침냉각형 ESS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에 시제품 출시와 전시회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2024년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은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으로 영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가상발전소(VPP) 사업 등 다양한 미래성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투파워 측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능형전력망 투자 계획과 분산에너지 정책 등이 회사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ESS 시장의 확대와 함께 지투파워의 액침냉각 ESS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여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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