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시프트업 홈페이지.
/ 사진=시프트업 홈페이지.

[한스경제=이호영 기자]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목표주가 9만원으로 커버리지(기업 분석)를 개시했다. 무엇보다 올해 중국 시장 진출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2023년) 7월 공모가 6만원으로 상장한 시프트업은 상장 후 과제로 지적재산(IP) 확장이 지적돼왔다. 중국 진출 등으로 이런 지적에 부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시프트업은 보유한 그로벌 핵심 지적재산(IP) 게임이 이미 모바일과 콘솔, PC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하나인 '승리의 여신 : 니케'가 올해 2분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만원, 투자 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전날(25일) 시프트업 주가는 6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프트업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 2079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5.3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중국 서브컬처 게임 시장 규모는 6조원대다. '니케' 사전 예약자수는 약 320만명으로 텐센트 사전 예약 목표치는 800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창영 연구원은 "'니케'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으로 향후 시프트업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런 '니케'의 중국 시장 진출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5' 타이틀 중 역대 최고 평점을 갱신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올 6월 PC 플랫폼 '스팀' 출시도 시프트업 실적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외 투자 매력으로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고의 1인당 수익 구조에서 나오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꼽았다. 

이창영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 구조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효율적"이라며 "시프트업 직원수는 322명으로 지난해엔 1인당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거둔 데다 자기자본이익률도 30.3%"라고 했다. 

이어 "타사 대비 고평가가 가능한 이유는 향후 게임 흥행 시 높은 레버리지와 게임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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