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호영 기자] 지구 관측 위성시스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지난해(2024년) 말 기준 수주 잔고를 고려하면 올해(2025년) 매출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위성영상 공급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위성영상 인공지능 분석 자회사 에스아이에이(SIA) 구조조정 기반의 비용 절감 효과도 가시화하리란 기대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26일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하반기 위성사업 매출 호조, 자회사 적자 축소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2022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지속해온 적자에서 벗어났다"며 "올해에는 위성 판매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들 체질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유지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위성 제작과 판매 사업은 수주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매출은 수주 잔고에 연동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쎄트렉아이 수주 잔고는 약 5000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2배다. 이준석 연구원은 "이런 견조한 수주 잔고는 2025년 매출 성장의 확고한 당위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올해엔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의 사업 확장, 자회사 에스아이에이(SIA) 구조조정 등 효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와 에스아이에이(SIA) 영업적자로 영업손실 50억6000만원을 냈다.
이 연구원은 "쎄트렉아이가 자체 제작한 0.3m급 초고해상도 광학(EO) 스페이스아이-티가 발사체를 통해 3~4월이면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라며 "이 기반의 신규 위성 데이터는 올 하반기 자회사 SIIS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이 본격화하면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0.3m급 해상도는 상용 민간 위성 중 최고 수준으로 정부 등 수요뿐 아니라 가격도 프리미엄대에 형성돼 있다. 이에 더해 우주 산업 특성상 대규모 수주 계약 가능성이 상존해 매출 업사이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는 매출 확대와 이익률 개선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주 산업 전반의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실적이라는 확실한 지표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영 기자 eesoar@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