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2일,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앞 도로 370m 구간에 ‘윌리엄슨 카운티 대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며,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특별한 우호 협력을 기념했다. 이 명예도로명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용인시와 미국 텍사스 주의 윌리엄슨 카운티 간의 자매결연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부여되었다.
이날 현장에는 이상일 시장과 러스 볼즈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 시 시장을 비롯한 카운티 대표단이 참석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앞에 설치된 명예도로 표지판을 함께 살펴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러스 볼즈 커미셔너는 “명예도로명 부여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용인특례시의 특별한 우호 관계를 의미하며,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시 대표단이 윌리엄슨 카운티를 방문했을 때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며, “이번 명예도로 표지판 설치는 양 도시의 우호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 1월, 용인시 방문을 기념해 ‘용인시의 날’을 제정하고 테일러 시 삼성전자 반도체 시설 앞 도로를 ‘용인대로’로 명명한 바 있다.
이어 이상일 시장과 대표단은 처인휴게소와 죽전 아르피아 청년LAB을 방문, 특색 있는 공간과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처인휴게소는 고속도로 상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야외 공간에서 UAM(도시항공모빌리티) 가상체험도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대표단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느꼈다. 아리올라 시장은 이 시장에게 미 해군 배지와 전역 기념 코인, 그리고 ‘텍사스’라는 문구가 새겨진 목재 기념품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 명예시민증을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 청장과 아리올라 시장에게 수여하며, “용인과 윌리엄슨 카운티가 반도체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이번 교류를 통해 두 도시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