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2025 LCK컵 결승전이 2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결승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맞붙어 초대 우승팀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LCK컵’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LCK팀들이 프리시즌 동안 기량을 점검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무대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팀은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퍼스트스탠드’는 각 지역 리그 1위팀이 한데 모여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로, 오는 3월 10~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폭발적인 캐리력과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의 정교한 플레이가 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합류한 탑 라이나 ‘제우스’ 최우제의 초반 개입 역시 팀의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강점은 강한 팀파이트 능력이다. 후반 교전에서의 집중력과 한타(집단교전) 운영이 뛰어나며 5대5 싸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젠지 역시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3대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 연속 상대 넥서스를 30분 안에 파괴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서포터 ‘듀로’ 주민규 대회 내내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역시 킬을 쌓아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부진으로 꼽히던 초반 운영 단계에 대한 보완이 이번 승리의 가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승에서도 젠지가 초반 변수를 최소화하고 자신들의 템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강한 팀파이트 능력을 앞세워 젠지의 조직적인 운영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젠지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5 퍼스트스탠드 출전권을 확보하는 만큼 두 팀 모두 치열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