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평균 체류시간 2784분,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상회
외국인 방문 234만명 돌파…군산 101만명 가장 높아
전북도청 전경./도 제공
전북도청 전경./도 제공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지난해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1억명에 육박하고 체류시간도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북이 새롭게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지역을 찾은 방문객 수는 9864만 명으로 전년 대비 0.3%(약 3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8332만 명, 2022년 9495만 명, 2023년 9833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 업체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의 평균 체류시간은 2784분(약46.4시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2374분보다 410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북도는 이러한 관광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25년 방문객 1억 명 달성을 목표로 ‘전북야행’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은 전북 방문 이유는 음식이 43.7%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관광 13%, 숙박 11.8%, 문화관광 10.6% 순이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234만명이었다. 10만명 이상 외국인이 방문한 지역은 군산 101만명, 전주 63만명, 익산 24만명, 완주 20만명, 김제 11만명 등이다.

전북도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이후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주요 시장으로 삼아 해외 ‘K-관광 로드쇼’ 및 ‘찾아가는 관광 설명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쳐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방문객 1억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악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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