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TI 가격 70.40달러...전일 대비 2.87%↓
21일(현재시간) WTI 가격이 전일 2.08달러(2.87%) 내린 7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
21일(현재시간) WTI 가격이 전일 2.08달러(2.87%) 내린 7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미국 트럼부 정부가 이라크에 원유 수출을 늘리라고 압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2달러 이상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72.48달러 대비 2.08달러(2.87%) 내린 배럴당 7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전일과 비교해 2.05달러(2.68%) 하락한 74.43달러에 마감됐다. 

이 같은 원유가 급락 소식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을 재개하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하루 수출량은 150만~160만배럴 수준인데, 10만배럴로 줄인다는 것은 현재의 10%도 안 되는 규모다. 대신 미국은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이란의 일일 수출량인 10만배럴로 돌아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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