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해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역사적 자매결연을 맺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와 해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역사적 자매결연을 맺었다./ 수원시 제공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수원시와 해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21일 역사적 자매결연을 맺었다.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8200t급 이지스구축함으로,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II 등을 갖추고 있어 한국 해양 방위를 위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 취역 후, 2025년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이날 정조대왕함 갑판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정조대왕함 함장 조완희 대령과 장병들, 김준혁(수원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조대왕함 갑판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정조대왕함 함장 조완희 대령과 장병들, 김준혁(수원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제공
이날 정조대왕함 갑판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정조대왕함 함장 조완희 대령과 장병들, 김준혁(수원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제공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이 창안한 '무예24기'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사)화성연구회 주관으로 고유제(告由祭)가 진행돼 정조대왕함과 선원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했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가정에 큰 일이 있을 때 신령에게 사유를 고하는 전통적인 제사다.

조완희 대령은 환영사에서 “정조대왕함과 수원특례시는 부국강병을 염원한 정조대왕의 뜻을 잇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며 “양 기관은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상생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은 기념사에서 “정조대왕이 맺어준 수원시와 정조대왕함의 인연이 깊고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바다 위에서 고생하며 나라를 지켜주시는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해군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86년 ‘수원함’과, 2011년 ‘을지문덕함’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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