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직개편으로 IB부문 전격 강화...LS그룹과 시너지 향상 방안 모색
LS사옥 전경. / LS증권 제공.
LS사옥 전경. / LS증권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새로운 이름을 달고 재도약한 LS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로 적자 늪에 빠진 중소형 증권사의 업황을 딛고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LS증권은 지난해 6월 기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대주주가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로 바뀐 후, LS증권은 작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63억 2926만원을 기록, 2023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했다. LS증권은 2023년 당기순이익 287억원, 영업이익은 416억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66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달성, 타 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PF발 충당금 적립과 적자에서 빠졌던 것과 달리 2023년에 이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LS증권은 올해 투자은행(IB)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금융 조직을 격상하고 IB산업부를 전격 개편했다. LS증권은 기업금융 조직을 IB1 사업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기업금융본부와 종합금융본부를 배치했다. 기업금융 조직의 지위를 높여 기업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IB사업부는 IB2 사업부로 재편, 부동산 금융 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기업금융본부를 이끌었던 문형동 전무가 IB1 사업부 대표를 맡고 PF본부장인 정재욱 상무가 IB2 사업부 대표를 맡아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오응진 전무와 윤원재 상무가 각각 리테이리 사업부와 홀세일 사업부를 맡아, 전 사업에 걸쳐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테일 사업 부문에서는 리더십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영업본부장을 새로 선임, 영업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S증권이 지난해 선보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투혼'을 올해 새롭게 개편해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섰다. 이번 개편을 통해 '투혼'은 보다 직관적이고 정돈된 플랫디자인을 HTS에 적용, 가독성을 높이고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가지 컬러별 테마를 제공해 시작화면에는 총자산·증시캘린더·신규상장주식 정보·주식시세 정보 등을 배치, 투자자들이 통합자산 현황과 증시일정, 시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한 MY투자비서' 항목을 통해 보유 종목에 대한 신용·미수·반대매매 알림과 뉴스를 손쉽게 확인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S증권 향후 고도화된 기능 개편을 통해 고객 편의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S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충당금 이슈로 인한 여파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LS증권은 기존에 진행 중이던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충당금 적립 등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에서 다수 반영된 만큼 향후 충당금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LS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운영 효율성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 IB 역량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LS그룹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 기회 발굴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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