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자흐 현지 사업 성공 발판으로 해외시장 공략
한전KPS가 최근 성능개선공사 예비타당성을 완료한 카자흐스탄 토파르 발전소. /한전KPS 제공
한전KPS가 최근 성능개선공사 예비타당성을 완료한 카자흐스탄 토파르 발전소. /한전KPS 제공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한전KPS가 세계적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감축 목표 달성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이 카자흐스탄에서 성공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KPS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현지 노후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효율 향상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카자흐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삼룩에너지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KSP(지식공유프로그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노후발전소 성능효율 개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한전KPS는 특히 현지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카작무스에너지와 실질적인 예비타당성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카자흐 정부가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 규제 강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KPS가 이같은 일련의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향후 지속적인 사업수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성능개선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이어 조만간 신규 사업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포함 건설계약) 제안서를 제출할 채비도 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은 해외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수행을 위한 성공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단순 사업 수행이나 기술 제공에 그치지 않고 현지 정부 및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을 받고 있어서다.

노후발전소 에너지 효율 증대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해외발전시장에서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적 사업수행 성과가 글로벌 시장 확대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성능개선사업 진출의 기반이 된 국내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도 순항 중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수주했던 포스코 광양 1기력발전소 노후 설비의 출력 및 효율 향상 등 종합성능개선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후 2021년 광양 2기력발전소 성능개선 합리화 사업까지 완료하면서 한전KPS는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바 있다.

이후 맞춤형 전략으로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전설비 주기기 제작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설계 및 주요 기자재 구매를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같은 노력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GS반월 열병합발전소 및 포스코 포항 12호 기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수주 쾌거로 이어지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홍연 사장은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시장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등 해외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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