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지난해 6월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사로 선정된 한화투자증권이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성장 엔진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상생경영 실천 및 사업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신규 선정됐다. 중소기업특화 금융투자사는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금융지원 실적 등을 감안해 2년 단위로 신규 지정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유상증자 채권발행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펀딩 중개 및 투자, 코넥스 상장 지정 자문을 비롯해 IPO와 인수합병 자문 등 전 부문에 걸쳐 지원에 나선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사업부 개편을 통해 중기특화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중소기업 전담조직인 SME(Small-Medium Enterprises) 사업추진 TF를 구성한데 이어 기업금융(IB)와 자산관리(WM) 부문을 다듬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특히 IB부문의 경우 투자금융본부에서 기업의 인수합병 매수자에게 인수 자금을 공급하는 인수금융을 강화하고, 기업 승계형 인수합병 펀드를 준비 중이다. 또한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인수 등의 기업금융 역할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상생금융에 앞장고 있다.
WM부문에서는 중소기업 오너와 같은 자산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구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들에게 필수적인 절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탁이나 채권형 랩 등, 자산가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포 대형화와 거점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여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특화 뿐 아니라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해외 주식 투자 편의성도 적극 제고하고 있다. 2월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개편했으며 미국 회사채 중개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미국 증시 투자에 주력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MTS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기능을 탑재하고, 미국 주식 투자자를 위해 '인공지능(AI) 토픽 검색'을 도입해 사용자에 맞는 투자 테마와 미국 주식 종목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국 회사채 중개 서비스'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우량 회사채를 정규장 시간동안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미국 회사채 중개 서비스'는 시세와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하고 1000달러 단위 소액매매가 가능하다. 특히 만기 수익률, 신용등급, 만기일자 등 채권 상세 정보가 제공돼 미국 정규장 거래시간 외에 예약 주문도 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SME 조직은 IB와 WM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향후 기업 성장 단계별로 금융 솔루션 제공에 힘쓸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승계·매각·인수, 자금조달을 비롯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기특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