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테무, 자사 마켓플레이스에 국내 판매자 초대
쉬인, 소비자 안전 위해 1500만 달러 이상 투자 예정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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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C커머스)의 국내 공세가 더 커질 전망이다. 

먼저 일찍이 한국에 진출해 이른바 K셀러를 키워온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 이어 테무 또한 K셀러 공략에 나섰다. 

테무는 국내 판매자들을 자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테무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중 현지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 및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 모델을 통해 국내 물류창고에서 더욱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지며, 부피가 큰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테무 플랫폼에서 판매될 수 있다.

테무 관계자는 “테무는 국내 판매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신규 고객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국내 판매자의 플랫폼 입점으로, 소비자들은 테무에서 선호하는 현지 브랜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무의 로컬 투 로컬(L2L) 모델은 또한 미국,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일본 등 여러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테무에 따르면 입점 신규 판매자의 절반 이상이 입점 후 20일 이내에 첫 판매를 달성하고 있다. 

테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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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SHEIN)은 C커머스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는 제품 품질 및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18일 쉬인은 인터텍(Intertek), SGS, BV 등 국제 3자 테스트 기관과 협력해 지난해 200만 개 이상의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제품 품질 및 소비자 안전을 위해 1500만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하고, 지속가능 패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쉬인은 전 세계 150개국 이상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제품의 판매 전 과정에서 안전성 관리·감독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별 제품 안전법 및 규정을 반영한 자체적인 안전 기준 정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며, 제품 테스트 합격률과 고객 리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공급망 관리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쉬인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책임자로 무스탄 랄라니(Mustan Lalani)를 지난 1월 새롭게 임명하고, 글로벌 패션 공급망 전반에서 환경 및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 기술 개발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쉬인의 레오나드 린(Leonard Lin) EMEA (Europe, Middle East, and Africa) 사장 겸 글로벌 대외협력 및 싱가포르 총괄은 “쉬인은 디자인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번 무스탄 랄라니 합류와 함께 제품 안정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업계 전반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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