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일본 상장기업 약 1100개사의 순이익이 처음으로 40조엔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5일 일본 상장기업 약 1100곳의 지난해 4~12월 순이익이 약 43조 엔(약 40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 순익은 약 24조 엔(약 227조 원)으로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업계 실적 개선 및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으로 철도 및 백화점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의 순익 증가가 높았다. 실제 도쿄일렉트론의 작년 4~14월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이상 상승했다.

닛케이는 일본 상장기업의 보유 자금은 지난해 9월 기준 110조 엔(약 1042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런 자금 규모로 임금 인상을 진행할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큰 폭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렌고는 기본급 인상액과 정기 승급분을 포함해 임금 5% 이상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은 6% 이상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