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신유빈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신유빈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이 2년 연속으로 한국 탁구를 빛낸 최우수선수(MVP) 뽑혔다.

신유빈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MVP에 선정됐다.

신유빈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면서 지난해 처음 MVP에 올랐다. 올해도 MVP를 거머쥐면서 2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

신유빈은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출전할 수 있는 모든 종목에 도전했다. 그 결과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거머쥐었다.

전지희, 이은혜와 함께 뛴 여자단체전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핵심으로 활약한 신유빈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 여자 탁구에 메달을 안겼다.

전지희. /연합뉴스
전지희. /연합뉴스

또한 신유빈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팀 월드컵에도 출전해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경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4 아스타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임종훈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과 여자복식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온 전지희는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전지희와 신유빈이 함께 활약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후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이달 초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신유빈의 혼합복식 동메달 파트너였던 임종훈도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전지희와 함께 나란히 2년 연속 수상이다. 

또 지난해 WTT 유스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친 김가온과 박가현은 남녀부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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