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KT가 지난해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KT는 지난해 매출이 26조4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넘게 감소한 8095억원에 그쳤다. 지난 4분기 시행한 인력구조개선 등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결과다. 해당분기 KT 영업손실은 6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 매출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와 로밍 사업 및 알뜰폰(MNVO)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로 7.3%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및 데이터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인공지능고객센터(AICC) 및 스마트모빌리티 등 AI전환(AX) 플랫폼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해 KT는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한다는 내용이다. KT는 올해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한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와(MS)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AI+ICT) 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저수익 및 한계 사업을 합리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