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월 ISM 서비스업 PMI 전월 대비 하락...7개월 연속 확장세
1월 ADP 민간고용 18만 3000명...전월대비 증가폭 확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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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알파벳과 AMD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주가 하락 흐름을 보였지만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가 상승한 4만 4873.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가 오른 6061.47, 나스닥(NASDAQ)지수는 0.19%가 상승한 1만 9692.33, 러셀 2000은 1.11%가 오른 231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알파벳과 AMD의 실적 어닝 쇼크 영향으로 관련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베센트 재무부의 첫 국채 발행 계획에서 기존 옐런 전 장관 수준이 한동안 유지될 것임을 확인하면서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1월 ISM 서비스업 PMI는 52.8pt로 전월대비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지난 6월 수치 이후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세부지표 중 기업활동과 신규주문이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대비 하락했고, 고용지수는 52.3pt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상승했다. 

1월 ADP 민간고용은 18만 3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전월대비 증가폭을 확대했다. 이 중 제조업 부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서비스 부문은 19만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서비스 지표 둔화와 관세 우려 완화 영향이 반영돼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2.7bp 하락한 4.19%, 10년물은 9.2bp 내린 4.42%를 기록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ISM서비스업 지수는 시장 예상과 달리 52.8%로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데 보고서는 1월에 기상악화 영향을 받았다는 기업들의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활동, 신규주문과 함께 가격 항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그밖에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발행 계획의 만기별 규모가 유지된 점도 금리 하향 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우버는 부진한 내년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7.6% 하락했고 디즈니는 스트리밍 가입자 감소세가 확인돼 2.4% 내렸다. 아울러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자 2.6%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 중에서 슈퍼마이크로는 블랙웰을 장착한 데이터센터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8% 급등했고 퀄컴은 라이선싱 부문인 QTL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장 마감 후 4%대 하락했다. 또한 ARM은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마감 후 7%대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판매량 감소가 확인돼 3.6% 하락했고, 애플도 0.14%, 알파벳은 실적 발표 후 7.29% 내렸다. 반면 엔비디아(+5.21%)·마이크로소프트(+0.22%)·메타(+0.10%)는 상승 마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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