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총매출 7조 2435억원..."역대 최대"
신세계까사·라이브쇼핑 편입 이후 최대 실적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총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1조 4974억원,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47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2.1% 증가한 3조 1874억원, 영업이익은 48.4%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전년보다 2.8% 오른 7조 24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4억원 감소한 405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신세계까사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673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 증가한 3억을 기록했다. 누계 순매출액은 2,695억(+14.6%), 영업이익은 10억(+179억)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24년 4분기 매출액 916억(+14.0%), 영업이익은 49억(-52억)을 기록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3,283억(+15.6%), 영업이익은 177억(+45억)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4년 4분기 매출액 3823억(-2.6%), 영업이익 3억(-137억)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1조 3,086억(-3.4%), 영업이익은 268억(-219억)으로 집계됐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등을 확보해 올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5,552억(+14.7%), 영업이익 -355억(-443억)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2조 60억(+4.7%). 영업이익은 -359억(-1,225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971억(+17.9%), 영업이익 227억(-13억)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3,753억(+7.3%), 영업이익은 857억(+63억)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천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sum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