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5조원대로 급감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50일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장 흐름에서 대체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였고, 도지코인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이번 시장 흐름에서 대체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였고, 도지코인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조2,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2조1,048억원(28.6%) 급감한 수치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3조1,813억원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으며, 빗썸이 1조9,591억원(37.2%)으로 뒤를 이었다.

 ◆ "50일만의 최고" 비트코인 1억5천만원 돌파

시가총액 기준 최상위 코인인 비트코인은 1억5,815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4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1억3,789만원) 대비 14.7% 상승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역시 480만1,000원으로 1.27%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비트코인(2,973조원)이 선두를 지켰고, 이더리움(549조원), 리플(257조원), 테더(201조원), 솔라나(165조원)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 업비트·빗썸 "리플·테더 거래량 집중"

업비트에서는 리플이 7,185억원의 거래량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3,249억원), 온도파이낸스(2,392억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온도파이낸스가 1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다.

빗썸의 경우 테더가 3,864억원으로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고, 리플(2,159억원), 오닉스코인(1,884억원)이 뒤를 이었다.

◆ 달러화 거래 비중 54% "압도적 1위"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가 1조6,803억원(53.9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엔화(6,580억원, 21.11%)와 한국 원화(4,430억원, 14.22%)가 그 뒤를 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코인들의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향후 글로벌 경제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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