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플라이츠 AFPI 부소장 "한미연합훈련 중요하나 북한과 선의의 협상 염두"
2018년 싱가포르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 EPA 연합뉴스.
2018년 싱가포르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 EPA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북한과 협상 재개를 위하 한미연합훈련을 일시 중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북한과 선의의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협상과정에서 훈련을 일시 중단하는 것도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북미 정상외교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플라이츠 부소장은 북미 대화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부르면서 "내가 돌아온 것을 그(김정은)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에 대해 "미국은 여전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다"며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정의된 핵보유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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