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가·금리 인하 압박..."적절한 시기 연준과 인하 의논할 것"
[한스경제=박영선 기자]트럼프 취임 후 상승한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출현되며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4만 4424.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내린 6101.22, 나스닥(NASDAQ)지수는 0.50% 하락한 1만 9954.30, 러셀 2000은 0.35% 내린 2306.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상승한 인공지능(AI)와 반도체 종목의 매도세가 출현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 특히 AI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양상이다. 아울러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시장의 전망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중국 관련주인 징동닷컴(+5.2%), 핀둬둬(+7.05%) 등은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9% 하락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 치는 52.8pt로 전월대비 4.0pt 하락했다. 이는 9개월만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56.5pt)를 하회했다. 아울러 동 시기 제조업 PMI는 50.1pt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7pt 올랐다. 미시간대가 조사한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청치도 71.1pt를 기록하며 예비치에 비해 하향됐다. 확정치 또한 전달 확정치에 비해 2.9pt 내리면서 6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압박을 가하는모습이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집무실에서 금리 인하에 관한 질문에 긍정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적절한 시기에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유가는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1월 PMI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산유국에 유가 인하 압력을 가하면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트럼프는 전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OPEC가 유가를 낮춰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WTI 기준 유가는 전일대비 0.05% 상승한 74.66달러에 마감하며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구글은 회사의 분할 위기에도 AI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1.16% 상승했다.
반도체주의 경우 대부분 하락세다. 퀄컴(-1.29%)·마벨(-1.62%)·인텔(-3.43%)·온세미콘덕터(-3.13%)·마이크론(-1.57%)·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5.34%)·ARM(-2.43%)이 하락했다. 브로드컴(+1.84%)은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3.12%)·테슬라(-1.41%)·애플(-0.39%)·마이크로소프트(-0.59%)·아마존(-0.24%)는 하락한 반면 메타(+1.73%)·알파벳(+1.13%)은 상승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