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기차 캐즘, 전방 산업 부진...고객사 다변화·북미시장 판매 증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의 잠정 실적을 24일 발표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의 잠정 실적을 2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지만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로 전방 산업이 부진했지만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시장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은 전년대비 93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증가하고 해외 자회사 환율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64억원, 영업손실 4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부채비율 19.7%, 차입금비율 6.5%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위한 글로벌 케파 증설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한 캐픽스(Capex, 자본적지출) 집행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2월 6일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도 김연섭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며 지난해 실적 발표 및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지난해는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와 글로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길고 어두운 터널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매우 힘든 시기였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도 올해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생산 혁신을 통해 전지소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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