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월 말의 0.48% 비해, 0.04%포인트 상승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전경. / 연합뉴스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전경.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악화로 인해 국내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1월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10월 말(0.48%) 에 비해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 수준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8월에는 2018년 11월(0.60%) 이후 무려 69개월 만에 최고치인 0.53%까지 뛰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지만, 신규 연체 발생액도 동일하게 발생했다. 

11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10월 대비 3000억원이 증가했는데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2조원으로 10월 대비 3000억원이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10월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8%) 대비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대비 0.02%p 오른 0.27%,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10월 말(0.76%) 대비 0.06%p 오른 0.82%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말(0.56%) 대비 0.04%p 오른 0.60%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3%로 전월말(0.04%) 대비 0.01%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같은 기간 0.05%p 올랐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중소법인 연체율이 0.04%p 상승한 0.7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6%p 오른 0.71%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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