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드대금 선지급·대출만기 유예...소상공인과 상생차원 
카드사 별 선물세트 할인혜택 및 풍성한 볼거리 '눈길'
설 맞이 프로모션 홍보배너. / 각 카드사
설 맞이 프로모션 홍보배너. / 각 카드사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카드업계가 2025년 을사년 설 명절을 맞아 민생 지원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중소 카드가맹점의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카드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하는 한편, 대출 만기가 설 연휴와 겹칠 차주들을 위해 연체이자 없이 만기를 설 이후로 연장한다. 

또한 카드사들은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할인전을 개최하는 한편, 연휴 기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설 연휴 이전 또는 설 연휴 내 발생한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한다. 대상은 연 매출 5~30억원 사이의 가맹점 총 46만2000곳이다. 

아울러 설 연휴 중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차주를 위해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의 상환 만기가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이번 달 31일로 자동 연장된다. 다만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차주가 있다면 연휴전 금융사와 협의를 통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오는 24일에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다. 

또한 카드대금 납부일 역시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진다. 카드업계는 설 연휴 중 카드대금 납부일이 도래하더라도 별도의 연체료 없이 오는 31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오는 31일로 연기된다. 

이 외에도 설 연휴 고향으로 내려가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31일까지 개인 신용·체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 응모 이후 행사 기간 중 대상 업종에서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시 추첨 통해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결제시 캐시백 5만원(20명), 50만원 이상은 30만원(10명), 100만원 이상 캐시백 100만원(5명)이며, 200만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200만원을 캐시백(1명) 해준다. 

대상업종 역시 건강(체육시설·헬스·실내운동·병원·약국)을 비롯해 자기개발 (학원·학습지·챗GPT·스픽·Adobe·미드저니), 쇼핑(주요 온라인몰·백화점·대형마트·할인점·아울렛), OTT(넷플릭스·유튜브·디즈니+·왓챠·웨이브) 등으로 다양하다. 

KB국민카드도 설 연휴 내수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KB국민카드(KB국민·기업·BC카드, 선불카드 제외)로 KB Pay를 이용해 1만원 이상 결제 시 응모한 고객에게 건당 2천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사기간 중 일 1회 최대 5회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며,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등에서 전국 7000여 개 가맹점을 확인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행사기간 중 1회에 한해 캐시백 적용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구매하여 KB국민카드를 사용카드로 등록해 전국 17만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역시 내달 9일까지 NH농협 개인카드로 국내 전 가맹점 3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331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카드 이용금액 30만원당 추첨권이 1장씩 부여되며(최대 10장), 원하는 상품권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증정 상품권은 △하나로마트 모바일금액권 1만원권(777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원권(777명),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777명)으로 구성됐다. 

만약 설 명절 가족들에게 줄 선물세트 구입할 계획이라면 카드사 별 할인 혜택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카드는 설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손님을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THE FRESH 등 대형마트에서 최대 50% 할인 또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스피드메이트에서 국산차 엔진오일 교환 시 2만 2천원 즉시 할인, △S-OIL 5만원 이상 결제 시 3천원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도 이달 30일까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설 기획전 선물세트 결제 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또, 1월 31일까지 설 생활 필수품 7% 즉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BC카드는 이달 28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20만원·4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며, 30일까지 홈플러스와 하나로마트에서는 선물세트 포함 과일, 정육, 가전용품까지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도 명절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온라인 이용 고객은 최대 3개월까지, 백화점, 보험, 병원 이용 고객은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오는 31일까지 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퓰리처상 사진전-슈팅 더 퓰리처' 사진전. / 우리카드 제공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퓰리처상 사진전-슈팅 더 퓰리처' 사진전. / 우리카드 제공

설 연휴 카드사 별로 문화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매달 색다른 콘셉트의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현대카드는 1월 한달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통해 초기 힙합인 올드 스쿨(Old School)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16일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현대카드 Curated 96 문수진' 공연의 티켓 예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25일부터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다큐멘터리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상영한다. 이어 브랜디를 매개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현대카드 Red11에서는 브랜디 및 다양한 주종을 활용한 새로운 칵테일 신메뉴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29일까지 '퓰리처상 사진전-슈팅 더 퓰리처' 입장권 단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퓰리처상은 신문 저널리즘, 문학 및 음악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기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기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사진전에서는 과거 베트남전, 베를린 방벽 붕괴 등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팬데믹 등을 다룬 최근 수상작들도 전시되어 있다. 

사진전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올해 3월 30일까지 휴관일(매주 월요일) 외에 모든 공휴일에도 정상운영한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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