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0만건에 달하는 임상 유전체 데이터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 나서
디엑스앤브이엑스 CEO 권규찬 사장과 디엑스앤브이엑스 CI. /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 CEO 권규찬 사장과 디엑스앤브이엑스 CI. /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한국일보 주관, 한국특허정보원 후원의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특허기술로 '생명공학/화학’ 부문 특허대상을 수상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진단 기술을 융합해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건강관리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미약품에서 시작된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약 연구개발(R&D), 상업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예방·치료·관리 등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항암 및 감염병 백신, 그리고 비만대사질환 중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 개발 중인 신약 및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들이 성과를 내며 다수의 특허 출원을 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쉽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해 상업화를 앞당기고 있다.

기존의 주사제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GLP-1 RA. /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기존의 주사제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GLP-1 RA. /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집중하는 분야는 비만 대사질환으로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GLP-1 RA·항비만 유산균 균주·비만 펩타이드 주사제 등으로 4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비만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 

특히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GLP-1 RA는 기존의 주사제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소형 분자 기반의 경구용 치료제다. 이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차별화된 기술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치료제는 1일 1회 복용 가능한 알약 형태로, 기존 주사제가 지닌 불편함을 해소했으며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를 크게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암 백신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그 중 핵심은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로부터 도입한 항암 백신인 'OVM-200'이다. 이 백신은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서바이빈(Survivin) 단백질을 표적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용 백신으로 재조합 중복 펩타이드(ROP) 기술을 활용해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고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백신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넓은 활용 범위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다. 이미 영국에서는 신약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초기 단계인 임상 1a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인도 등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항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mRNA 백신 소재 특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으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는 범용 코로나 백신 도입 계약을 맺고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mRNA 백신의 초저온 보관과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두 번째 장점은 신약 개발에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다. 이는 조기 라이선싱 전략을 통해 전 임상단계에서부터 글로벌 협력을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시장 진입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은 성공 가능성이 낮은 분야로 손꼽힌다. 통계에 의하면 초기 연구단계에서 시작해 임상 승인에까지 도달하는 약물은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임상시험 단계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 약물은 더욱 제한적이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기술적 불확실성과 비용, 그리고 시간적인 필요성 때문으로, 이러한 현실은 디엑스앤브이엑스를 포함한 모든 신약 개발 기업들에게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AI 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이에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연구 방법론으론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또한 40만 건에 달하는 임상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는 각기 다른 환자의 유전자형·질병 특성·약물 반응 등을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이 같은 데이터는 특정 환자군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설계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임상 시험의 성공률 확률을 높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처럼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한 독창적인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은 시장 내 위치를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5에서 권규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 디엑스앤브이엑스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5에서 권규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 디엑스앤브이엑스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5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행사를 통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연구 성과를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었으며 파트너십 확대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각종 치료제 개발과 함께 정밀 진단 기술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모두 충족시키는 혁신적 접근 방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대주주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미래를 설계하고 차세대 치료제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단순히 새로운 제약 바이오 기업을 넘어 첨단 바이오 기술로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열고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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