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12월 12.3p 하락 후, 3.0p 상승…내수부진 장기화 우려에 기대인플레이션 0.1%p 하락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지난해 12월 대비 3.0포인트(p) 올랐다. /연합뉴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지난해 12월 대비 3.0포인트(p) 올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월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비상계염 및 탄핵 국면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힌은)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지난해 12월 대비 3.0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3.0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지수가 12.3p 폭락한 데 비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달 중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과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이 65로 한 달 새 9p가 올랐다. 이외에도 생활형편전망(89)·가계수입전망(96)·소비지출전망(103) 등이 각각 3p·2p·1p씩 상승했다. 반면 현재경기판단(51)은 1p 하락했으며 현재생활형편(87) 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과 매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 역시 시중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p 하락한 97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내수부진 장기화 우려에 0.1%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하락,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다"며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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