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응계획 수립 등 체계적 대응 결과 전년보다 878억원 증가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

[한스경제(전주)=이인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53개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조3412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 1조2534억원 대비 878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앙부처는 대규모 지역사업, 지역별 경쟁사업 등에 대해 사업대상 선정방식을 공모형식으로 확대하는 추세여서 공모사업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국가예산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도는 매월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사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해 지휘부가 직접 중앙부처 관계자 설득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시군 및 지역 국회의원실 등과 협력하고 있다. 

2024년 선정된 공모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농생명 등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분야에 대한 공모사업 선정이 눈에 띈다.

먼저 탄소산업·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45개 사업, 국비 3774억원을 확보했다.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255억원) △대용량·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200억원)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사업(164억원)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 센터(150억원) 등의 사업추진으로 신산업 성장동력을 선점해 미래 신산업 도약 기반을 갖춰 나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도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수도 분야에서는 42개 사업, 국비 2233억을 확보했다. △농촌협약(750억원)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193억원)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기반 기술실증 지원사업(136억원)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114억원) 등의 예산확보로 농어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등 스마트 농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도권과 문화 및 교육격차 해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국가예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산업 거점조성 분야에서는 △국립후백제 역사 문화센터(450억원) △청년문화센터(60억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60억원) △전통예술 기반 첨단기술 활용 융복합 공연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개발 및 실증(40억원) 등 19개 사업, 국비 83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교육분야에서 △글로컬 대학30(1500억원) △교육발전특구 조성사업(450억원) 등 3개 사업, 1951억원 국비를 확보해 수도권과의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교육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도 17개 사업, 국비 4292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사업(94억원)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70억원) △국가하천 승격(2500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626억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703억원) 등을 통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게 됐다.

도는 올해도 국가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한발 앞선 대응으로 1월 현재 85개 사업, 국비 5618억원의 사업을 발굴한 상태이다.

도는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중앙부처 사업별 공모계획 및 시기 등 동향을 수시로 파악할 예정이며, 사업발굴 등 공모 초기 단계 부터 시군 및 지역 국회의원실 등과 협력하여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천영평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는 경쟁력을 갖춘 지방자치단체 등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북도는 이에 맞춰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상대적 우위 논리 개발과 정치권-도-시군-수행기관 합동 대응으로 ‘준비된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미지 부각’ 등을 통해 공모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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