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Pre-IND 이어 EC까지…바스켓 임상 실시 가속화
제프티. /현대바이오 제공
제프티. /현대바이오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오상기 대표이사)는 중앙 윤리위원회(EC)로부터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9일 베트남 보건부(MOH) 산하 과학기술교육국(ASTT)으로부터 ‘뎅기열 및 뎅기열 유사질환 대상 제프티(Xafty) 임상시험’ 연구 신청(Pre-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 세계 뎅기열 환자는 1400만 명 이상 발생했으며 이 중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뎅기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는 마땅한 치료제는 없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뎅기열뿐 아니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바이러스 질환까지 동시에 치료 가능한 제프티를 개발했다.

이번 임상은 뎅기열 및 뎅기열 유사질환뿐 아니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 등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범용적 효과를 검증하는 바스켓 임상으로 설계됐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바스켓 임상임에도 Pre-IND 승인 이후 한 달 여만에 EC 승인을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것”이라며 “베트남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세계 최초의 뎅기열 및 유사질환 치료제 탄생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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