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HQ,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비즈니스 지속가능성 강화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로 적용하는 조직 개편은 실행 중심의 지역별 조직에 영업, 상품 기획 등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핵심 기능을 분할 위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HQ에 전략·혁신 기획 중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한온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한다. 각 그룹에는 기존에 글로벌 HQ에서 보유하던 영업·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기능을 분할·이관한다.
각 지역 본부장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실행 등 신속하고 원활하게 연결하는 구조로 시장별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완성차 업체별로 미래 전략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변화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HQ는 전략과 혁신 기획 기능을 중심으로 컨트롤 타워의 기능을 강화한다. 당면 비즈니스보다 중장기적인 미션과 방향 설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무 건전성 강화와 시너지 발생도 글로벌 HQ 재편의 핵심이다. 각 지역으로 권한이 위임된 재무, 회계, 관리 기능을 글로벌 HQ에서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인사를 중심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기업 문화, 프로액티브 컬처와 글로벌 성공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 창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하는 지역별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에는 박정호 사장이 현대차그룹과 아태 비즈니스 그룹을,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 비즈니스 그룹, 박정수 전무가 중국 비즈니스 그룹을 담당한다. 미주 비즈니스 그룹은 기존 한온시스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하던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이 맡는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의사결정이 한층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돼 단기적으로는 재무 건전성 확보부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만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



